주식/ETF

석유에 투자해보자! 원유선물 ETF (2) TIGER 원유선물Enhanced(H) (130680)

nadalbooks 2021. 2. 10. 15:34

안녕하세요. 주린이39입니다.

지난번 글에서 KODEX WTI원유선물(H)를 소개드린 적이 있었죠.

오늘은 또다른 원유선물 ETF, " TIGER 원유선물Enhanced(H) "를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둘 다 환헷지는 하는 것 같은데, Enhanced가 붙어 있네요. 이 ETF는 어떤 차이가 들어있는지 소개드리겠습니다.

 

 

 

⒈ 기본 정보 (2021. 02. 10. 기준)

평균 일일거래량

900,000

수수료

0.650%

추종 지수

S&P GSCI Crude Oil Enhanced Index

분야

해외상품, 원자재

3개월 수익

+39.31%

1년 수익

-26.46%

분배금 지급

미지급

세금

매매차익에 대하여 15.4%

환헤지 여부

O

* 평균 일일거래량은 20212월 평균 거래량을 적은 것입니다.

 

 

⒉ 추종지수 설명 (S&P GSCI Crude Oil Enhanced Index)

개요

선물시장(NYMEX)1 에 상장된 WTI원유 선물가격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지수로서, 선물투자시 발생 하는 롤오버비용(Roll over Cost)을 반영하여 산출

롤오버

(1) WTI원유선물의 최근월물과 차근월물의 가격차가 0.5% 미만인 경우 차근월물(2번째 근월물)로 롤오버

(2) WTI원유선물의 최근월물과 차근월물의 가격차가 0.5% 이상인 경우 발생시점에 따라 다음과 같이 롤 오버

발생시점이 상반기(1~6)인 경우 : 당해년도 12월물로 롤오버

발생시점이 하반기(7~12)인 경우 : 익년도 12월물로 롤오버

롤오버의 경우 아래에서 더 자세히 다룰 예정입니다.

 

 

⒊ 원자재 ETF 주의할 점

 

원자재 ETF는 이름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현물이 아니라 “선물”입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원자재 ETF 중에 “ TIGER 구리실물 과 같이, 실제 실물 원자재를 보관하면서 이에 따른 가치를 판매하는 ETF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특히나 원유는 보관이 굉장히 까다롭기 때문에 실물 ETF가 거의 없습니다.

이 ETF도 선물 상품으로, 실제 석유를 창고에 보관해놓고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용되는 펀드가 아니며, 해당하는 원자재의 “선물” 상품을 대신 보유하는 개념입니다.

그러면 도대체 선물이 뭐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텐데요, 지금부터 선물이 뭔지 설명드리겠습니다.

 

“선물”이란, ‘정해진 날짜’에 ‘어떤 상품’을 ‘정해진 가격’에 양수/양도하는 상품을 말합니다.

여기서 어떤 상품에는 주식, 채권, 원자재 등등 여러 상품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선물이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이 부분이 달라지게 됩니다.

정해진 날짜는 만기를 말합니다. 선물 상품의 만기에 도달하면 무조건 해당하는 상품을 거래해야 합니다. 만약 양수/양도를 선택할 수 있는 경우 이는 옵션이라고 부르는 또다른 금융상품입니다.

정해진 가격, 선물계약을 체결하는 시점에 정하게 됩니다. 만기가 되었을 때, 만기 시점에서 실제 그 상품의 가격과 상관없이 정해진 가격대로 거래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선물이 만기에 도달하면, 양수받을 사람은 석유 실물을 수령해야 하는데요, ETF는 그럴 계획이 없습니다. 실물을 수령하지 않는데요,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만기가 다 된 상품을 팔고 만기가 더 남은 선물 상품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만기가 더 남으면 수요가 더 크기 때문에 대체로 만기가 더 남은 선물상품일수록 가격이 비쌉니다. 그러므로 교체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하죠. 이를 ”롤오버 비용“이라고 합니다.

 

원자재마다 롤오버 비용은 다르며, 원유의 경우 롤오버 비용이 매우 큰 편입니다. 왜냐면 실물 보관에 굉장한 비용이 발생하기에 선물 수요가 현물 수요보다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

20204월 유가가 대폭락했습니다. 이 때 선물 만기가 도래하자 급격하게 선물 가격이 폭락하여, 가격이 음수까지 내려간 적이 있었습니다. 이 선물 상품을 사면 파는 사람이 돈을 더 줘야 했다는 것입니다. 이 정도로 원유는 롤오버 비용이 매우 큰 자산으로 유명합니다.

롤오버 비용은 펀드 운용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이므로, 순자산가치(NAV)에 자동 반영됩니다.

이 비용 때문에, 실제 원유 가격의 추이와 원유선물 ETF의 가격에서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위 사진은 TIGER 원유선물Enhanced 1년 주가 추이이고, 아래 사진은 실제 원유 현물 가격의 1년 주가 추이입니다.

 

 

아래 현물 가격 추이를 보시면,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가격을 넘어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물 ETF 가격은 코로나19 이전 가격을 전혀 회복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원유의 4월 선물가격 대폭락 당시 천문학적인 롤오버 비용이 들면서 이 부분이 ETF 주가에 반영된 것이 직격탄이었습니다.

 

원유는 현물이 투자의 가치가 전혀 없습니다. 우선 산업재로 쓰이는 자원인데다가, 보관 비용도 매우 많이 들고 까다롭고, 이 원자재를 산업 가치가 있도록 사용하려면 정제를 하는 등 추가적인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에 따라 비용이 또 들어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물로 수령하는 것이 목적이 아닌 투자자들의 경우, 현물을 수령하는 것이 전혀 가치가 없기 때문에 만기가 되면 매도량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 때문에 롤오버 비용이 다른 원자재에 비해 많이 들게 되며, 원유 ETF에는 이 롤오버 비용이 굉장히 많이 반영되게 됩니다.

 

 

⒋ TIGER 원유선물Enhanced의 롤오버 방식

 

앞서서 KODEX WTI원유선물(H)를 소개드릴 때 롤오버를 소개드렸는데요, KODEX의 경우 차근원물(바로 다음 달 만기 선물)로 교체하는 방식을 사용(4월 초대형 손실 이후 차근월물이 아닌 두 달 뒤 선물로 거래합니다)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그 시점에서의 롤오버비용은 최소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단순한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KODEX의 경우 0.35%의 수수료를 냅니다. TIGER0.65%보다 많이 낮은 수치를 기록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4월 원유선물 대폭락과 같은 상황에서 꼼짝없이 손실을 봐야 합니다.

그에 반해, TIGER 원유선물Enhanced, 시장 상황에 따라 롤오버 전략을 달리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변동성이 낮은 일반적인 시장에서는 차근원물로 롤오버하지만, 변동성이 너무 높아지는 경우 만기가 많이 남은 12월물 선물을 매수하여 한 번에 롤오버합니다. 이렇게 하여 변동성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 시장 상황에 따른 전략을 수립해야 하므로 수수료가 높아지게 됩니다.

 

이런 롤오버 방식은, 지난 4월 코로나 폭락장에서 빛을 발했습니다. 원유 선물의 값이 음의 값까지 갈 정도로 심하게 내려갔던 상황에서 빛을 발했습니다. 물론 ETF의 손실 자체는 피할 수 없었으나 타격을 최소화했습니다.

원유선물이라는 상품의 특성으로 인해, 롤오버라는 큰 리스크가 동반된 ETF입니다. 수수료를 조금 더 내고 선물 롤오버 리스크를 헷지하는 투자 방법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괴리율, 추적오차 추이

 

원자재 ETF 거래량을 보면 원유선물 ETF가 거래량이 가장 많습니다.

그래서 2종의 원유선물 ETF를 두고 고민을 많이 하실 것 같습니다.

롤오버 전략에서 엄청난 차이를 두고 있으니, 투자자 분들이 생각하기에 현재 시장 흐름에서 어떤 전략이 더 좋은 투자 성과를 낼 수 있을까 고민하시면서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출처 >

https://finance.naver.com/item/coinfo.nhn?code=130680

https://www.tigeretf.com/npc/product/product.do?ksdFund=KR7130680002

https://www.tigeretf.com/npc/content/hotView.do?id=8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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