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ETF

미국의 스팩주 ETF! (2) SPAK (Defiance Next Gen SPAC Derived ETF)

nadalbooks 2021. 2. 16. 13:10

안녕하세요. 주린이39입니다.

요즘 핫해지고 있는 미국의 기업공개 시장.

스팩주를 통한 우회상장도 아주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지난번에 소개드린 SPCX에 이어 오늘은 또 다른 스팩주 ETF를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 Defiance Next Gen SPAC Derived ETF (SPAK) "입니다.

 

 

 

⒈ 기본 정보 (2021. 02. 12. 기준)

 

 

평균 일일거래량

145,789

수수료

0.45%

추종 지수

Indxx SPAC & NextGen IPO Index

3개월 수익

+41.05%

1년 수익

2020/10/01 상장

평균 괴리율

0.16%

Overlap time

100.00%

분배금 지급

미지급

평균 분배금 비율

2020/10/01 상장

과세

매매차익 : 양도소득세 22%

분배금 : 배당소득세 15.4%

* 평균 일일 거래량은 최근 45일을 평균낸 것입니다.

* 평균 분배금 비율은 최근 12개월 간 분배금의 비율을 평균낸 것입니다.

* Overlap time : 미국 장중 거래시간과, ETF 내 편입된 종목의 거래시간이 겹치는 비율을 의미합니다. 수치가 높을수록 ETF의 자산가치가 거래시간에 많이 변동하며, 낮을수록 거래시간 이외의 시간에 자산가치가 결정됩니다.

 

수수료가 다른 스팩ETF(SPCX : 0.95%, SPXZ : 1.00%)에 비해 낮습니다. 액티브 펀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⒉ 스팩(SPAC)이란?

 

스팩(SPAC)이란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의 약자로, 한국말로는 “기업인수목적회사”라고 합니다. 글자 그대로 기업을 인수하는 것을 목적으로 둔 회사를 말합니다. 즉 이 회사는 현재 상태로는 무언가를 판매하지 않습니다. 현재 이미 있는 회사들 중, 주식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 회사를 수소문하여 합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기업공개는 거래소의 심사와 청약을 받아 원래 거래소에 등록되지 않았던 회사가 주식시장에 상장되는 것을 말합니다. 반면 우회상장은, 상장되어 있지 않은 회사가 상장된 회사를 인수하면서 자연스럽게 상장되는 것을 말합니다. 스팩을 통해 상장 역시 비상장사가 상장사인 스팩 회사를 인수하는 것이므로 우회상장의 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지금 앞에서 말한 대로라면 백지 상태에서 회사를 만들고 상장한 다음, 아직 상장되지 않은 회사 중에서 인수할 기업을 찾으러 다닌다는 것인데, 회사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자본금 및 시가총액은 어떻게 모은다는 것일까요?

스팩 회사 자체가 일단 상장하려면 기업공개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회사의 기업공개와 비슷한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공모주를 통해 일반 투자자들의 청약을 받고 주식을 배정하는 방식을 따르게 됩니다. 단, 스팩의 경우 인수를 위한 회사이므로 특별한 사업 모델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기업의 가치가 실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동안의 스팩 운용사의 실적을 알아보고 투자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스팩 회사는 결국 2가지로 귀결됩니다. 기한 내에 인수 성공, 기한 내에 인수 실패.

기한 내에 인수를 성공하게 되면, 비상장사와 합병을 하게 되고 해당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되는 절차를 밟게 됩니다. 이 때 스팩 상태에서 투자한 사람들에게는 스팩 1주 당 보통주 1주와 워런트 1주가 주어집니다. 미국의 스팩은 공모주 상태에서는 보통 1주 당 10달러이며, 이 경우 인수 성공 시 워런트는 1주 당 11.5달러의 가격으로 주어집니다. 한국의 스팩은 1주 당 2000원입니다. 워런트란 한국어로는 주식매수청구권으로, 스톡옵션과 유사한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현재 주식의 가치가 얼마이든 보통주 1주를 해당 가격에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하며, 스팩에 투자하는 데의 안전장치를 제공합니다. 인수에 성공하지 않더라도 인수 기대감을 안겨주는 뉴스가 생기면 스팩의 가치는 상승합니다.

기한 내에 인수를 실패하게 되면 스팩 회사는 해체하게 됩니다. 이 때 기존 스팩 투자자들의 투자금은 반드시 돌려주어야 합니다. 한국의 경우 청약 당시 1주 당 2000원이었기 때문에 2000원이 보장되며, 스팩의 기한이 2년이라 연이율 2.5% 정도의 이자를 붙여 약 2100원 정도가 들어오게 됩니다. 즉 여기서 돌려줘야 하는 투자금은 청약 당시 기준이기 때문에 공모 이후에 스팩을 매수하신 분들은 손해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스팩의 경우 인수 기한동안 붙는 이율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원금 정도만 돌려받습니다. 대신 한국이든 미국이든, 인수를 실패하더라도 공모주 당시의 가격, 즉 원금보다 적게 돌려줄 수는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즉, 공모주 청약으로 받은 스팩주의 경우 원금이 반드시 보장되며, 공모 이후 청약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스팩을 매수한 경우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의 스팩의 경우 주식 이름에 “스팩”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네이버 증권에서 “스팩”이라고 검색만 하시면 상장된 스팩을 전부 보실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한국의 스팩은 다 "스팩"이라고 써 있습니다.

 

미국 스팩의 경우 주식 이름이나 티커(약자)에서 스팩이라는 언급이 전혀 없기 때문에, 처음 투자하시는 분들은 스팩인지 아닌지 구분을 못할 수 있습니다. 보통 회사 이름에 번호가 붙어있으면 스팩입니다. Churchill Capital IV라고 된 스팩 회사를 보시면 뒤에 4가 붙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애초에 회사 이름 뒤에 번호를 보통 매기지는 않죠. 이 운용사가 낸 4번째 스팩이라는 뜻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스팩 여부를 완벽히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스팩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가 따로 있습니다. 미국 스팩의 개수가 정말 많아서 확인하기 어려우실 수도 있지만, 현재 상장되어 있는 전체 미국 스팩 목록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 링크입니다.

링크 : https://spactrack.net/activespacs/

 

스팩 기업의 인수 성공과 실패 여부는 물론 운용사의 능력을 보고 어느 정도 알 수는 있겠지만, 운용사의 과거 성과가이 반드시 그 스팩의 인수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스팩이 기업 합병에 성공하더라도 반드시 스팩의 주가가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인수가 되면 스팩이 그 기업과 동일한 것이 되므로 그 기업의 가치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며 이에 따라 주가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스팩을 분산투자하면, 합병 성공과 실패에 따른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스팩을 분산투자할 수 있는 스팩 ETF들이 새롭게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에 해당하는 ETF가 스팩 ETF 3종 (SPAK, SPCX, SPXZ)입니다.

3종의 스팩 ETF는 운용 방식에 있어 차이가 굉장히 큽니다. 그 차이를 잘 기억하시면서 이 글을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⒊ ETF 및 추종지수 설명 (Indxx SPAC & NextGen IPO Index)

개요

미국 시장에 상장된 스팩과 스팩을 통해 상장된 기업들을 편입함을 목적으로 함.

2년 이내에 스팩을 통해 이미 상장된 기업들을 60% 담고, 현재 스팩 상태의 기업들은 40%를 담아감. 모든 기업은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비중을 정함.

단일 종목은 12%를 넘을 수 없으며, 상위 5%의 기업의 비중의 합이 45%를 넘어설 수 없음. 상위 5%에 속하지 않은 기업은 비중이 4.5%를 넘을 수 없음.

리밸런싱

1, 지수 전체 재설정 (7월 마지막 거래일)

3, 정기 변경 (1, 4, 10월 마지막 거래일)

리밸런싱은 3개월에 한 번 합니다. 수시로 편입하는 SPCX, 한 달에 한번 바꾸는 SPXZ와의 차이입니다.

SPCX는 액티브 펀드이고 스팩주를 위주로 담아가지만, SPAK의 경우 스팩을 통해 합병이 이미 완료된 회사를 60%를 담고 현재 스팩인 회사들은 40%만 담는 것이 특징입니다. 즉, 최근 기업공개된 실제 기업이 많이 담겨 있는 형태입니다.

 

 

⒋ 구성 종목 및 분석 (상위 10개만, 2020.12.31. 기준)

 

 

전체 137개 종목, 상위 10개 종목 비율 : 43.03%

DraftKings Inc.

9.45%

Skillz Inc Class A

3.39%

Opendoor Technology

7.04%

Virgin Galactic Holdings

3.38%

Pershing Square Tontine

4.82%

Desktop Metal, Inc.

2.55%

Churchill Capital Corp IV

4.36%

Vertiv Holdings

2.34%

Clarivate PLC

3.61%

Danimer Scientific

2.08%

- DraftKings (드래프트킹스, DKNG) : 미국의 스포츠베팅 운영 업체. 2020년 4월 정식으로 스팩이었던 Diamond Eagle Acquisition과 합병함.

- Opendoor (오픈도어, OPEN) : 미국의 온라인 부동산 거래 업체. 2020년 12월 정식으로 스팩이었던 Social Capital Hedosophia II과 합병함.

- Pershing Square (PSTH) : 아직 스팩 상태의 회사로, 빌 애크먼이 설립한 스팩. 시가총액 60억 달러의 매우 큰 규모의 스팩임.

- Churchill Capital 4 (CCIV) : 아직 스팩 상태의 회사로, 전기차 회사인 Lucid Motors (루시드모터스)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한 상황.

- Clarivate (클라리베이트, CLVT) : 미국의 회사로 지적재산권 및 빅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회사. Churchill Capital Corp와 2019년 1월에 합병한 회사.

- Skillz Inc (스킬즈, SKLZ) : 미국의 회사로, 모바일 멀티플레이어 게임 경쟁 플랫폼. 2020년 12월 정식으로 스팩이었던 Flying Eagle Acquisition과 합병함.

- Virgin Galactic (버진 갤럭틱, SPCE) : 미국의 우주여행 사업 회사. 2019년 10월 정식으로 스팩이었던 Social Capital Hedosopia와 합병함.

- Desktop Metal (데스크탑 메탈, DM) : 미국의 3D프린터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 2020년 12월에 정식으로 스팩이었던 Trine Acquisition과 합병함.

- Vertiv (VRT) : 미국의 회사로,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있음. 2020년 2월 정식으로 스팩이었던 GS Acquisition Holdings와 합병함.

- Danimer (DMR) : 미국의 바이오 회사로, 친환경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것으로 알려진 회사. 2020년 12월에 정식으로 Live Oak Acquisition 스팩과 합병함.

 

 

상위 10개 기업을 보시면 2년 이내에 스팩과 합병한 회사들이 주를 이루고 있고, 대형 스팩들도 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 글에서 소개드린 SPAK와 다르게, 이미 합병된 회사의 주식을 꽤나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굉장한 특징입니다. 물론 SPAK도 합병된 회사를 가지고 가려고 하고는 있지만 액티브 펀드이고 성장성을 위해 공격적으로 운용하기 때문에 합병된 회사의 비중이 굉장히 작았습니다.

스팩주 ETF에 투자하실 때 꼭 참고하시고, 모두 성투하시길 기도합니다.

 

 

출처 >

https://www.defianceetfs.com/spak/IndexMethodologyGuide

https://www.defianceetfs.com/SPAK

https://www.etf.com/SPAK#ov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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